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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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长篇小说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5)
2014년 07월 26일 08시 47분  조회:1016  추천:0  작성자: 허동식
                                                                   35
    사촌동생이 전화를 걸어왔다.그는 형과 교장의 일이 어떻게 풀리였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지 그일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그저 무작정 만나보아야 할 일이 있으니 금방 만나자고 하였다.
   사촌동생은 아들을 동강대학 부속중학교에 밀어넣고 집식구들 모두가 동강대학 부근의 세집아파트로 이사와서 몇년을 살았다.그런데 아들이 동강시에서 교학수준이 으뜸이라는 동강대학부속중학교를 마치고서도 대학입시에서 탈락되자 식구들을 거느리고 자기 아파트로 돌아갔다.사촌동생은 아들의 대학입시 합계점수를 두배로 늘여도 대학교 문전에 다가설수가 없음을 알자 리장수교수에게 엉엉 울어보였다.얼마나 아들을 대학에 넣어주고 싶으면 애들처럼 엉엉 울가?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리장수교수는 조카놈이 공부하는것을 몇번 들여다보았었다.그런데 놈이 엉뎅이로 사유를 굴리는지 공부가 너무 엉망임을 발견하였다.그래서 그는 조카놈이 대학에 못들어갈것을 언녕부터 예감하고 있었다.그는 그 누구에게도 “현실과 리상의 머나먼 거리”가 실존주의 방식으로 존재함을 알리가 없는 사촌동생을 좋게만 타일렀다.
    “세상에 대학에 가야만 잘 된다는 말이 없다.너를 보아도 중학교를 마치는 흉내만 내였지 배운것이 있나? 그래도 문제에 대한 분석연구능력이 대단하고 상중하책까지를 쥐락펴락 하는데,그리고 빨깍발깍하는 인민페도 대학교 교수인 내가 비교도 안되게 벌어들이 는데! 사람에게는 공부보다도 실천이라는것도 중요하다.너 아들놈이 공부가 싫다면 차라리 장사나 시켜라!”
    사촌동생은 되는대로 한다는 페품장사라고 말하여도 돈만은 잘 벌었다.그는 페품장사는 사람 얼굴이 서지 못한다고 하였다.그래서 무슨 작은 보따리무역회사까지를 챙겨놓고 낯모를 사람을 만나면 자기의 사진이 박혀진 무역회사 총경리라는 명함지만을 건네주었 고 페품이라는 말은 입밖에 내지도 않았다.말로는 그 보따리무역회사는 결손으로서 페품장사에서 남기는 돈까지를 빨아먹는다 하였다.그래서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더러 보따리무역회사를 집어치우고 돈이 되는 페품장사나 잘하라고 권한적이 있다.그랬더니 사촌동생은 형은 대학교 교수이기는 하지만 사회의 밑바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아주 모른다고 대꾸하였다.
    사촌동생이 리장수교수를 사회의 밑바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아주 모른다고 평한것은 사실에 부합되는 말일수도 있다.가짜결혼이 실존주의 방식으로 존재함도 모르고 살아온 사람에게 사회의 밑바닥이란 너무 첨단적인 문제가 아닐가?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과 페품장사가 돈이 잘 된다는 연유를 물어본적이 있다.사촌동생은 처음에는 흐흐 웃어대기만 하다가 사촌형이 필경은 경쟁자도 밀고자도 아닐거라는 생각에 약간의 상업비밀을 알려주었다.
    “형,페품장사라고 해서 내가 만날 쓰레기를 만지는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해여.”
    “내가 너를 쓰레기왕이라구 말했나? 그저 물어보는 말이지.”
    “형,근일에 <동강석간지>를 읽어보았어?”
    “읽어볼 시간이 있나? 읽어보았대야 지저분한 광고들뿐이지.”
    “전번에 **공사장에서 강재를 몇트럭 잃어버린 일을 모르지?”
    “그건 알아,강재만이 아니구 여러 공사장과 공장들에서 여러가지 물자들도 많이 도적맞으므로 공안국에서도 골치가 아프다고 그러던데.” 
    “형,그건 도적맞힐 가능성도 있겠지만 내부 사람과 바깥 사람들이 짜고들어서 하는 일일수도 있는거야!”
    “그건 무슨 이야기인데?”
   “형,누구하고도 말하지는 말어.내가 하는 페품장사는 페품을 사고 팔기는 하지만 주업이 바로 그거거든.누가 물자들을 꺼내오거나 도적질해오면 사받았다가 다시 팔아넘기는걸 말이여.”
   사촌동생은 강재며 세멘트며 지어는 석유까지도 넘겨팔기를 하는 모양이였다.생생한 물자를 절반페품으로 사들였다가 다시 생생한 물자로 팔아버리니 돈이 안될리가 없었다.그러나 언제는 공안국에 목덜미를 잡힐지도 모르므로 페품장사를 그만두고 다른것을 해보고는 싶으나 배운거라곤 없기에 대책이 나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의 상업비밀을 얻어듣고나서 페품장사군이 “전투영웅 동존서가 또치카를 망가버리던 폭파약꾸러미면 모르겠지만 사람의 힘으로 깨뜨린다는것은 어림없어!”라던 도적방지전문용철문까지를 공짜로 가져다줄수가 있는 “현상속에 은둔한 원인”을 알게 되였다.
    리장수교수와 사촌동생은 조용한 다방에서 만났다.
    “형,어떻게 할가? 내가 큰 일을 저질렀어!”
    “뭐라구? 페품장사를 위법으로 했나? 내가 뭐라구 그랬지?”
    “아니,장사와는 관계없이.”
    리장수교수는 그때에야 사촌동생이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고 그때문에 골통이 터진다고 말해준던것이 생각났다.
    “그럼 입양한 딸님이 무슨 탈이 생겼나?”
    “형,사실 입양한 딸님 아니라 내 딸님이거든."
    “엉?”
    사촌동생은 자기는 보따리무역회사에 출근하는 처녀를 좋아하였는데 마누라 몰래 그 처녀와 바깥살림을 꾸린지가 2년이 넘었다고 하였다.그 처녀는 사촌동생의 소망대로 딸님 하나를 곱게 낳아주었다.그런데 그것은 남편의 뒤꽁무니를 밀행하기 좋아하는 마누라에게 발각되고 말았다.사촌동생은 자기도 2과두술이 되련다고 마누라에게 리혼을 제출하였다.그러나 마누라는 리혼에 동의하지 않았다.사촌동생의 리혼이 불가능해지자 딸님의 엄마는 독한것이 딸님을 내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사촌동생은 방법이 없어서 딸님을 집에 안아왔다.그런데 마누라가 날마다 “개종자”로 불러주는 딸님이 반살을 넘기여도 고개를 쳐들지 못하였다.이상해서 어제는 병원검사를 해보았다.원인불명의 천성적인 소뇌장애라고 진단받았는데 의사는 완쾌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럼 어떻게 하지? 사실 너는 중혼죄 비슷한것을 범한것인데,딸년이 천성적인 소뇌장애자라면!”
   “중혼죄고 바람피운죄고 그런거는 잘 모르겠고.요즘 아들놈이 련애를 한다고 덤벼치거든.그걸 보니 내 잘못한게 후회돼,그리고 딸님때문에 가슴이 칼로 저미듯이 아프단 말이야.어떻게 할가? 나는 상중하책을 생각보기는 하였는데.”
    사촌동생은 상중하책을 꺼내놓았다.
    상책:마누라와 리혼은 하지않고 자기와 마누라가 딸님을 키운다.다시는 바람피우지 않는다.
    중책:마누라와 리혼하고 딸님 엄마를 찾아내여 딸님을 함께 키운다.
    하책:재산을 마누라,딸님 엄마,아들놈,딸님에게 똑 같이 나누어주고 자기는 동강에 풍덩 뛰여들어 죽어버린다.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의 하책은 엉터리책이라고 비판하였다.그러나 그도 사촌동생에게 좋은 책을 내놓을수가 없었으므로 잠자코만 있었다.
    “형,내 딸님의 병은 혹시 유전병이 아닐가?”
    “유전은 무슨놈의 유전? 우리 가족에 천성적인 소뇌장애자가 있나?”
     “아니,그게 아니구,의사가 나하구 가족병력사가 없는가,친척끼리 결혼한적은 없는가고 슬쩍 물어보길래.”
     “우리 가족에 그런 일은 없어!”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간이라는데 그건 근친결혼이 아녀?”
     “뭐라구?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
     리장수교수의 부모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동성이였다는 일은 알려주었지만 사촌간이였다고 말해준적이 없었다.
     “그게 정말이니?”
    “정말이구말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촌간인것은 챙피한 일이라구 아버지도 엄마두 나에게 알려주지는 않았어!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내가 키가 잘 크지 않는것은 외가편을 닮은것이라고 키작은 엄마를 핀잔주었지.그래서 나는 엄마는 우리 할아버지가 옛날에 너무 가난하고 장가들기 힘들어서 사촌장가를 간 일을 곁들어서 아버지를 반박하는걸 엳들었거든.그런게 바로 근친결혼이라는게 아녀? 나는 의사와 슬쩍 물어보아았어.의사는 근친결혼 후대면 소뇌장애자가 생겨진다고 하던데!”  
    리장수교수의 머리는 큰 몽둥이에 한매 얻어맞은듯이 뻥뻥 아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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